운명

[스크랩] 21. 지지의 장간<중요>

걍 처음처럼 2006. 4. 7. 10:12

1.지장간의 의미

 

  십이지지는 그 변화 작용이 실로 무궁하여 명리학은 사실 십이지지에 대한 공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성 싶다. 태양과 상호관계로 생하는 년으로부터 달과의 관계인 월, 또한 일, 시가 모두 십이지지의

 

변화 작용이고, 그 구체적인 통변을 통하여 천기의 비밀이 풀어지는 것을 보면 참으로 대단함을

 

느낀다.

 

   특히 사주에서의 월이란 앞서 설명했듯이 계절을 의미하는데, 이 계절속에서도 다시 분별이 있다.

 

예를들면 寅월이라 할 때 초보적 입장에서는 단순히 목왕절로서 갑목으로 대표된다고 알고 있지만,

 

寅월이 시작되는 입춘절입 시각부터 7일간은 戊土가 寅월을 움직이는 힘으로 작용하고, 다시 7일간은

 

丙火가 寅월을 움직이는 영향력을 가진다. 그후 나머지 경칩절입 시각전까지 16일간은 갑목이 寅월에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이렇듯이 각각의 십이지지는 대표되는 오행 이외에도 일정한 기간동안 자기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오행들이 숨어 있다. 이를 지지에 감추어져 있는 천간이라하여 지장간(地藏干)이라

 

한다. 아래 도표를 참조하라. 암기와 이해의 편의 위하여 지지의 순서대로 하지 않고 비슷한 그룹별로

 

분리했다.

 

 

           지지           여기(餘氣)         중기(中氣)           본기(本氣)

            寅----------戊(7)----------丙(7)----------甲(16)

          巳----------戊(7)----------庚(7)----------丙(16)

          申----------戊(7)----------壬(7)----------庚(16)

          亥----------戊(7)----------甲(7)----------壬(16)

 

 

          子----------壬(10)-----------------------癸(20)

          卯----------甲(10)-----------------------乙(20)

          午----------丙(10)---------己(10)---------丁(10)

          酉----------庚(10)-----------------------辛(20)

 

 

          辰----------乙(9)----------癸(3)----------戊(18)

          未----------丁(9)----------乙(3)----------己(18)

          戌----------辛(9)----------丁(3)----------戊(18)

          丑----------癸(9)----------辛(3)----------己(18)

 

 

     위 도표에서 여기(餘氣)는 지난달에서 넘어온 남은 오행기운이다. 다시말하면 巳월을 예로들어

 

巳에는 戊, 庚, 丙의 지장간이 있는데, 巳월의 여기(餘氣)인 戊는 지난달 辰월의 본기(本氣)인 무토의

 

기운이 巳월로 넘어와 7일간 활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巳월의 본기는 午월의 여기로

 

넘어가 10일간을 활동한다. 괄호안의 숫자는 활동 기간을 표시한 것이다.

 

 

 

2. 지장간의 활용

  

  위와같은 지장간은 천간이나 지지의 장간(藏干)끼리 서로 합을 이루기도 하고 이를 암합(暗合)이라

 

한다. 또는 서로 충을 이루기도 하는데, 이를 암충(暗沖)이라 한다. 이러한 암합이나 암충은 사주를

 

읽을 때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암합이나 암충으로 통변되는 사항들은 밖으로 공개되지 않은 본인만의 마음속에 숨겨둔 사실이거나,

 

혹은 남에게 알리기를 꺼려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항들이 대부분이어서 지장간을 통한 통변에 능하

 

면 상대방을 압도할 수 있는 카리스마가 생긴다. 실제 사례를 들어 지장간을 통한 숨겨진 사실을

 

알아보자.

 

    그러나 사주를 감정하여 알게된 기막힌 사실들을 상대방에게 자랑처럼 모두 얘기해주는 것은 큰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 이 뜻을 깊이 생각하여 말해주어야 할 것과 말하지 말것을 스스로 잘 분별한

 

후에 입을 열도록 하라.

 

 

<사례14  乾命>

戊     辛     乙     癸(8)

戌     卯     丑     未

 

 

    위 사례는 신금으로 丑월생이다. 지장간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결혼전

 

총각시절에 자기 아이를 임신시켜 낳은 사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남자사주에서 재성은 여자요, 관성은 자식이다. 그런데 재성과 관성이 동궁(同宮) 임하여   일주에 합하거나, 재성과 관성이 각각 이더라도 일주에 합하여 오는 경우에는 결혼전에 아이 를 가진다.

 

   위 사례는 辛金 丑월생으로 신금에게 병화나 정화는 관성 즉 자식에 해당하고, 木은 재성으로

 

여자나 부인이 되는 바, 일지의 卯木 재성이 년지의 未를 합하여 오는데, 未중에 정화 관성이 감추

 

어져 있으므로 혼전에 아이를 가지게 될 운명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卯未의 합 중간에 丑이 있어 未를 충극되므로 未중 정화가 온전하게 합하여 들어오지 못

 

한다. 따라서 내가 만들기는 했어도 내 자식이 되지 못하고, 남의 자식이 된 경우이다. 또한 卯와

 

戌이 합하고 戌중에는 지장간으로 관성 정화가 있으며 卯戌이 합하여 火가 되는 바,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늦게 재혼하여 여자가 데려온 자식이 기실 내 자식이 되었다. 이렇듯이 지장간의 변화 작용

 

은 무궁한 내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을 유념하여 십이지지의 각 지장간(地藏干)은

 

반드시 기억해 두기 바란다.

 

 

 

 

 

출처 : 도경서원명리학당
글쓴이 : 德不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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